
홈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KT표 메타버스'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KT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식 석상에서 소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KT는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원에서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을 발표하면서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를 함께 소개했다.
이날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지니버스라는 이름의 메타버스를 준비 중"이라며 "그동안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게임이나 SNS를 중심으로 했다면 KT는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활에 밀접한 편의를 주는 메타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기술을 적용할 서비스 중 하나로 지니버스를 소개했다.
배순민 소장은 "지니버스에 AI 기술이 들어간다"며 "KT는 인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AI 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를 지니버스에 적용해 차후엔 대화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NPC(Non Player Character)도 지니버스 안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KT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람과 대화하는 통화 비서를 고도화시켜 지니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니버스는 IPTV 기반의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가상의 공간에서 놀이를 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중점을 둔 네이버 제페토나 SK텔레콤 이프랜드 등과 달리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기록을 데이터화해 생활에 편의를 더해주는 방식의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지니버스'에 대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배순민 소장은 "조만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사내에서 알파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관련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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