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IT제품 전문 유튜버 '뻘짓연구소(이하 뻘짓)'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자 샤프의 스마트폰 브랜드 AQUOS가 출시한 'Wish'에 대해 리뷰했다.
리뷰에 앞서 뻘짓은 "일본의 주간 스마트폰 판매 랭킹을 보면 1위부터 11위까지가 전부 아이폰이다. 2020년 시장 점유율을 봐도 아이폰이 절반을 차지하고, 그 나머지를 삼성 갤럭시(11.1%)와 샤프(12%), 소니(7.6%), 후지쯔(7.3%) 등 일본 토종기업들이 나눠먹고 있다"고 일본의 스마트폰 시장을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AQUOS(샤프)의 'Wish'는 현재 FCNT(후지쯔)의 'arrows We'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랭킹 1, 2위를 다투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Wish는 ▲스냅드래곤 480(스냅 730g, 디멘시티 700과 동급) ▲램 4GB ▲스토리지 64GB 등으로 2만8000엔(약 30만원)이란 가격에 걸맞는 스펙을 가졌다.

뻘짓은 "Wish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3가지 색상도 예쁘게 잘 뽑았다"면서 "카메라가 하나 밖에 없긴 하지만 굳이 저가형 제품에 잘 쓰지도 않는 접사 카메라를 형식적으로 다는 것보단 비용 절감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물론 OIS가 없어서 사진이 흔들리기 쉽다는 점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Wish 상단에는 3.5mm 잭이 살아있고, 하단에는 스피커와 C타입 포트가 있다. 또 제품 오른쪽에는 볼륨 조절, 구글 어시스턴트 키, 전원 버튼과 센서가 보이고, 왼쪽에는 마이크로 SD카드 및 나노 유심과 eSIM까지 듀얼심이 지원되는 유심 슬롯이 위치해 있다.

뻘짓은 "4GB 램이기 때문에 많은걸 바라면 안 된다. 카톡하고, 유튜브하는 딱 그 정도 용도다. 사실 웹서핑조차 빠릿빠릿한 느낌은 아니다. 디스플레이도 5.7인치 HD라 썩 좋은 편은 아니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이 두껍다"면서도 "하지만 무게(160g)가 가볍고, 밀스펙 인증도 받았기에 보급형으로 팔릴만하다"고 전했다.
Wish는 전화, 문자, 카메라 등 안드로이드 11 순정 앱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 외에는 QR코드 결제 서비스 '오사이후 케이타이', NFT 규격인 '펠리카(티머니)' 등 일본에서 필수적인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뻘짓은 "일본에서 안드로이드는 가성비 라인이 아니면 거의 안 팔리는 실정이다. 일본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 OPPO도 올해는 플래그쉽 모델을 일본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급형을 주로 사는 일본인 입장에서 굳이 국산 기업인 샤프, 소니를 두고 삼성을 살 이유가 없다"면서 리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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