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대회 우승한 시리아 난민..."상금은 시리아 내전 고아 위해 쓸 것"

오영주 / 2022-06-06 17:03:25

한 시리아 난민이 코딩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을 난민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One Million Arab Coders Challenge의 우승자인 Mahmoud Shahoud. 사진 출처 :  One Million Arab Coders
One Million Arab Coders Challenge의 우승자인 Mahmoud Shahoud. 사진 출처 : One Million Arab Coders

주인공은 32세의 Mahmoud Shahoud로 'One Million Arab Coders'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1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Mahmoud Shahoud는 "상금의 절반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돕는 데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은 상금은 두바이에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설립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Mahmoud Shahoud는 2013년 전쟁으로 인해 시리아를 떠나 아내와 7살된 아들을 데리고 터키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요르단으로 이주하여 8개월 동안 살았다가 나중에 이스탄불로 이사하여 영국 회사에서 원격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기도 했다.

Mahmoud Shahoud는 "사람들이 우승자로 내 이름을 불렀을 때 정말 좋았다"라면서 "하나님께서 내가 우승하도록 도우셨다고 믿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두바이 미래 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이 이끄는 One Million Arab Coders는 두바이의 부통령이자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Sheikh Mohammed bin Rashid)에 의해 2017년에 시작된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아랍인들이 개발한 6개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후보에 올랐으며, 5명의 2등 선수는 각각 $50,000를 받았다. 협력한 3,600명의 코딩 교사 중 4명의 최고 트레이너는 각각 $25,000를 받았다.

Mahmoud Shahoud를 우승자로 만들어준 Habit360은 일상 생활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이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Google Play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곧, iOS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은 UAE 및 해외의 코딩, 기술 및 기업가 정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평가되었으며, 시상식에는 두바이 왕세자 Sheikh Hamdan bin Mohammed가 축하를 보냈다.

왕세자 Sheikh Hamdan bin Mohammed는 “코딩은 아랍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미래를 만든다”라고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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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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