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핑컴퓨터, 스펙트럼 등 복수 외신이 애플 M1 칩 탑재 기기를 겨냥한 공격 발생 위험성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의 멍지아 얀(Mengjia Yan) 박사 연구팀이 이미 보안이 취약한 컴퓨터 운영체제의 핵심 포인터 인증코드(PAC) 방어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PAC은 64bit Arm 아키텍처로 구성된 차세대 프로세서에 내장될 수 있어, 추후 보안 위험성이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다. 다른 프로세서도 PAC를 사용하지만, 현재 얀 박사 연구팀은 M1 칩의 보안만 확인했다.
포인터 인증(Pointer Auchentication)은 운영체제가 데이터 유출이나 시스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변경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포인터에 PAC로 알려진 암호화 서명을 추가하는 보안 기능이다.
연구팀이 ‘PACMAN’이라고 칭한 이번 보안 취약점은 다른 메모리 주소에 읽고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버그가 이미 컴퓨터에서 작동 중이라고 가정한다. 이후 M1 칩을 장착한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세부 사항을 활용해, 버그에 코드를 실행하고 운영체제 실행 권한을 부여한다.
연구팀은 “PACMAN은 기존 소프트웨어 버그(메모리 읽기, 쓰기)를 이용해, 버그를 더 심각한 악성 공격에 동원한다. 이 때문에 임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피해자 포인터 측면에서 PAC의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PACMAN을 이용한 공격을 차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종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PACMAN을 사용하여 코드 실행을 얻기 위해 악용될 수 있는 버그가 없다면, PACMAN을 이용한 공격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한편, 애플은 PACMAN을 이용한 공격이 다른 보안 취약점도 존재해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맥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 내부 분석과 MIT 연구팀이 공유한 상세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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