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메타버스폰 '디자이어 22 프로' 출시...외신의 평가는 글쎄?

고다솔 / 2022-06-29 13:43:01

대만 소비자 기기 제조사 HTC가 오랫동안 출시를 예고한 메타버스 스마트폰 ‘디자이어 22 프로(Desire 22 Pro)’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22년 대세 트렌드가 된 기술인 메타버스와 VR, AR 기술을 강조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HTC는 “미래를 손 위에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이어 22 프로를 공개했다.

메타버스 폰으로 주목받은 디자이어 22 프로의 실제 스펙은 어떨까? 제품 스펙과 외신의 평가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출처: HTC
출처: HTC

제품 스펙
6.6인치 LCD 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화면 해상도는 1,080p이다. 화면 주사율은 120Hz이다. 디스플레이는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전면에 32MP 셀프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64MP 메인 카메라와 13MP 초광각 카메라, 5MP 뎁스 센서를 장착했다. 측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적용했으며, IP67 등급 인증을 받아, 방수와 방진 기능을 갖추었다.

RAM 용량은 8GB, 저장 용량은 128GB이며, 마이크로SD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695(Snapdragon 695)를 선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4,520mAh이다. 유선 충전 시 18W 고속 충전기능을 지원하며, 무선 충전 전력은 15W이다. 출고가는 1만 1,990 대만달러(399파운드)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메타버스 스마트폰임을 강조한 만큼 HTC의 메타버스 생태계인 바이버스(Viverse), HTC 바이브 플로(HTC Vive Flow) 헤드셋 등 HTC VR 제품과의 호환을 지원한다. 또한, 암호화폐와 NFT 기능도 지원한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폴리곤(Polygon, MATIC) 기반 자산을 보관하는 암호화폐 지갑이 기본 설치되었다.

출시 전부터 관심 받은 ‘메타버스폰’, 외신의 평가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디자이어 22 프로가 HTC의 VR 제품군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크리덴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플이 내년에 AR, 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포함해 스마트폰 업계의 여러 기업이 AR, VR 관련 기술 제품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에 진출할 것이 유력해, 앞으로 메타버스 스마트폰과 함께 HTC가 설 수 있는 시장 입지가 좁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디자이어 22 프로가 겉으로 보았을 때는 실제 메타버스 접속 지원이라는 제한적인 기능을 주장하는 보통의 중저가 스마트폰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일부 소비자는 디지털 지갑을 사전 설치하고 NFT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지만, 디지털 자산 관련 기능도 특정 시장만 선택하여 제공하는 한정적인 기능이라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뉴스 웹사이트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메타버스 스마트폰인 디자이어 22 프로는 HTC가 홍보한 것만큼 유용하지 않은 제품”이라며, “사실상 메타버스라는 유행어만 없다면, 특별한 점이 없다”라는 혹평을 남겼다.

다만, 디자이어 22 프로가 HTC의 바이브 플로 VR 헤드셋과의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을 어느 정도 흥미로운 부분으로 살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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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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