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 머지(PoS 전환)가 완료되면 ETH 발행량이 연 4.2% 감소해 디플레이션 자산이(발행량보다 소각량이 많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머지 후 네트워크 에너지 소비가 99.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ETH는 친환경적인 암호화폐로 취급될 것"이라 전망했다.
머지는 블록 생성시간을 13초에서 12초로 줄여 트랜잭션 속도를 10% 높일 수 있다. 서지(Surge)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TPS가 10만으로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날 이더리움 테스트넷 골리(Goerli)와 프라터(Prater) 머지의 첫번째 단계인 프라터 비콘체인 벨라트릭스(Bellatrix)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 벨라트릭스가 활성화 되면 그 다음 단계는 8월 6일~12일 사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리(Paris) 업그레이드다. 이는 실행 레이어인 골리의 작업증명(PoW)을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개인 미디엄을 통해 데리비트 기준 내년 3월 31일(현지시간) 만기 이더리움(ETH) 선물의 적정가치(fair value)를 2,815달러로 책정했다.
그는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부담을 느낀 미연준이 향후 금리를 다시 인하하고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연준의 정책 방향 및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 성공 여부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내년 3월 말 만기 ETH 선물 적정가치를 2,815달러로 매겼다.
4일 기준 해당 선물 계약은 1,587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그가 매긴 적정가치 대비 44% 저렴한 수준이다. 이에 그는 "ETH 머지에 따른 잠재적 상승 가능성을 보고, 좀더 위험을 감수하고자 2022년 12월 만기 ETH 콜옵션을 3,000달러 행사가에 매수했다"며 "현물 ETH도 더 많이 매수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트론(TRX) 창업자 저스틴 선이 트위터를 통해 "지난 6월 인수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와 나는 현재 100만 개 이상 ETH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우리는 일부를 ETHW(PoW 기반 하드포크 체인)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근 PoW 기반 이더리움 채굴자 주도로 하드포크 논의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코인니스는 중국 암호화폐 채굴 업계 유력 인사 챈들러 궈(Chandler Guo)가 커뮤니티에서 PoW 기반 ETH를 하드포크 해야한다는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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