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봇의 언어 이해 능력 더할 대규모 언어 모델 'PaLM-SayCan' 공개

최은희 / 2022-08-18 18:16:39
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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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인간보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로봇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더버지, KSL 등 복수 외신은 구글이 완벽한 언어 이해 능력을 돕고자 로봇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PaLM-SayCan’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2019년부터 로봇이 청소, 음료 제공 등 간단한 명령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언어 모델 개발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가 다량의 텍스트를 이용해,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여 오픈AI의 GPT-3와 같은 텍스트 생성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활용했다.

텍스트 생성 능력과 자연어 처리(NLP) 능력을 갖춘 기술이 여럿 등장했으나 지금까지 로봇의 인간 명령 이해도는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이제 구글은 PaLM-SayCan 을 적용해, 로봇의 명령 이해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은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시스템인 PaLM-SayCan을 적용하면, 로봇이 인간 언어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PaLM-SayCan 개발 성공 후에는 이를 로봇에 적용하며, 101가지 명령 이해도 수준을 84%까지 끌어올렸다. 인간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할 확률은 74%로 증가했다.

실제로 구글은 PaLM-SayCan 시스템을 적용한 로봇의 명령 처리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PaLM-SayCan이 적용된 로봇은 음료 전달과 같은 간단한 명령을 따르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명령을 자체적으로 판단한 뒤 그에 따라 행동한다.

하지만 구글의 한 관계자는 “PaLM-SayCan 시스템을 상용화 로봇에 적용해, 널리 보급하기까지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PaLM-SayCan 적용 후 발생할 로봇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지적했다. PaLM-SayCan의 언어 훈련은 위키피디아와 소셜 미디어 등 각종 웹 공간의 개인 게시글, 대화 등을 바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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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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