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선물 미결제 약정이 마켓 규모 대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그만큼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선물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을 반긴다.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면 롱/숏 스퀴즈로 인한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자산의 무기한 선물 계약에 묶인 달러 가치를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으로 나눠 계산되는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 레버리지 비율(Futures Open Interest Leverage Ratio)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0.03, 0.02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 유명 트위터리안 'tedtalksmacro'는 "ETH/BTC 가격의 고점 기준 박스권은 지난 450일 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 뚫고 올라갈 시기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현재 흐름을 볼때 1주일 또는 그 안에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다우닝( Frank Downing)이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온(risk-on)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조정장에서 ETH와 이더리움 기반(ERC20) 토큰들이 비트코인(BTC)보다 더 많이 거래됐다. 이는 머지(PoS 전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진 것"이라며 "머지 이슈로 인한 ETH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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