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4 vs 갤플립4, 테크 유튜버 낙하테스트 결과는?

최은희 / 2022-09-02 13:04:58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모두 전작보다 더 견고해졌다는 홍보와 함께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후면에 고릴라 빅투스 글래스+(Gorilla Glass Victus+)를 적용하고, 힌지도 더 견고한 메커니즘을 갖추도록 개선했다. 또, 삼성은 갤럭시 Z 폴드4가 절대로 손상될 일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다 보면 종종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렇다면,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모두 제품을 떨어뜨려도 전혀 손상되는 부분이 없을까? 이를 확인하고자 구독자 142만 명을 보유한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PhoneBuff가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을 동시에 두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1차 후면 낙하 테스트
먼저 제품 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채로 두 제품을 떨어뜨리며, 낙하 테스트를 시작했다. 두 제품 모두 낙하 지점은 1m이다. 1회 낙하 후 두 제품 모두 측면 힌지 영역에 미세한 긁힘 자국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 Z 폴드4의 긁힘 자국이 조금 더 많았으나 두 제품 모두 손상된 부분이 없었으며, 처음과 같이 힌지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PhoneBuff는 고릴라 빅투스 글래스+와 후면 전 영역의 금속 스트립이 제품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회 낙하 후 제품이 전반적으로 손상된 부분이 없어, 한 번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다. 첫 번째 테스트 낙하 결과는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힌지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제품 힌지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상태에서 제품을 한 번 떨어뜨려 보았다. 두 제품 모두 힌지에 긁힘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4는 제품을 떨어뜨릴 당시 바닥에서 한 번 튕긴 상태로 다시 떨어져, 긁힘 자국이 많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으며, 터치 스크린과 힌지 메커니즘 모두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1차 전면 낙하 테스트
다음 단계에서는 커버 스크린 내구성을 확인하고자 제품 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상태로 제품을 떨어뜨렸다. 두 제품 모두 커버 디스플레이에 한 번 강한 충격을 받은 뒤에 추가로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제품 기능도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후면 낙하 테스트 과정과 같이 제품의 금속 스트립이 낙하 충격 이후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 덕분이다. 다만, 금속 스트립 자체에는 약간의 긁힘 자국이 남았다.

2차 후면 낙하 테스트
또 다시 제품 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두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만, 1차 후면 낙하 테스트 당시와는 달리 낙하 지점에서 제품의 위치를 180도 돌린 채로 두었다. 이번에는 갤럭시 Z 플립4의 후면 하단에 균열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균열 자체는 매우 심한 편이 아니다.

반면, 갤럭시 Z 폴드4는 측면에 긁힘 자국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제품 후면은 손상된 부분 없이 테스트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했다.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2차 전면 낙하 테스트
2차 후면 낙하테스트 이후 커버 디스플레이 낙하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두 제품의 낙하 지점은 같다. 두 제품 모두 처음 낙하 지점을 진행할 때와 같이 제품을 180도 화전한 채로 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2차 전면 낙하 테스트 이후 갤럭시 Z 플립4의 커버 디스플레이 액정이 파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액정 이외에도 제품 전면 전체에 금이 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커버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 자체는 이상이 없었다.

반면, 갤럭시 Z 폴드4는 파손된 부분이 없었으며, 갤럭시 Z 플립4보다 더 강력한 견고함을 자랑했다.

내부 디스플레이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내부 디스플레이를 펼친 채로 제품을 떨어뜨려보았다. 낙하 지점에서 내부 디스플레이가 바닥을 향하도록 두고, 1회 낙하한 뒤에도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 모두 손상된 부분이 없었다. 내부 디스플레이 액정은 물론이고, 픽셀 손상도 없었다.

디스플레이를 펼친 상태에서 보았을 때도 제품이 손상된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화면 보호 필름에 미세한 긁힘 자국이 남았으나 제품 기능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PhoneBuff 영상 화면 캡처

보너스 테스트
지금까지 1m 지점에서 낙하 테스트를 진행한 뒤 두 제품 모두 낙하 지점을 1.5m로 변경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디스플레이를 살짝 펼치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1.5m 높이에서 한 번 떨어뜨린 뒤에도 두 제품 모두 크게 손상된 부분이 없었다. 측면에 약간의 긁힘 자국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제품 기능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두 번째 낙하 시에는 힌지가 바닥을 향한 채로 두었다. 1.5m 높이에서 2차 낙하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갤럭시 Z 폴드4 후면이 파손되었다. 그러나 힌지와 제품 성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갤럭시 Z 플립4는 낙하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 부분에서 PhoneBuff는 실제로 갤럭시 Z 플립4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쳤을 때, 힌지를 사용하기 조금 불편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제품 기능 자체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PhoneBuff는 테스트를 마치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모두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낙하테스트를 계기로 삼성 엔지니어팀의 기술력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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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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