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일론 머스크의 변덕...트위터 인수, 어떻게 흘러갈까?

박채원 / 2022-10-07 17:33:16

지난 4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뒤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가짜 봇 계정 집계 문제를 빌미로 트위터 인수 합의를 철회했다. 이에, 트위터 주가가 폭락했다. 그리고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의 인수 문제가 소송전으로 번졌다. 그런데 10월 4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가 초기 조건대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의 다툼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머스크의 인수 재추진 의사가 트위터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월스트리트저널의 팟캐스트 채널 테크 뉴스 브리핑 진행자 조이 토마스(Zoe Thomas)와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기자 카라 롬바도(Cara Lombardo) 기자가 트위터와 머스크의 분쟁과 트위터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롬바도 기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머스크가 인수 철회 의사를 번복한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에, 머스크의 인수 재추진을 둘러싼 몇 가지 추측이 제기되었다. 일각에서는 10월 17일 자로 예고된 재판 준비 과정의 문제를 갑작스러운 변덕의 원인으로 언급한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수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트위터 인수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어떠한 변수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머스크가 주당 54.2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

그동안 법률 전문가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주장한 트위터의 봇 계정 수 조작과 트위터의 플랫폼 운영 방식 문제 모두 인수 철회를 합리화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이후 트위터 최고 보안 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가 트위터 경영진이 봇 계정 문제를 방관했다는 점을 폭로했다. 이에, 머스크가 인수 분쟁에서 더 유리해졌다는 의견과 자트코가 머스크 측과 직접 연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트코가 머스크 측을 직접 도왔거나 앞으로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는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

그렇다면, 머스크가 인수 재개 의사를 밝힌 현재, 트위터의 상황은 어떨까?

롬바도 기자는 “일론 머스크가 초기 조건을 따라 인수하겠다고 밝힌 뒤 트위터 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건 담당 판사와 함께 추후 인수 상황을 논의하며, 소송이 종결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또, 롬바도 기자는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의 초기 인수 합의가 빠르게 완료되었다. 그러나 머스크가 또다시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며, 실제로 머스크가 초기 합의 조건을 제대로 따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가 이르면 일주일 내로 인수 재개 조건에 합의하고 빠른 속도로 인수 절차를 완료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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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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