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교육부가 코딩 교육을 교과과정에 새로 추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정책은 케냐와 아프리카 전체에서 코딩을 정규 교육과정에 추가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코딩에는 인간이 컴퓨터를 위하여 작성한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스마트폰, ATM 기기, 인터넷 뱅킹, 이러닝, 원격 진료 등 오늘날 우리가 의존하는 모든 기술은 코드를 기반으로 실행된다.
케냐 국제학교 연맹 (KAIS)은 기술 교육 기업 코드리스 아프리카(Kodris Africa) 및 케냐상업은행 관계자, 교육 서비스 전문가 정보통신 기술 반야 전문가가 모여 디지털 기술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드리스 아프리카는 케냐 교육과정 개발원에서 인정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학술 토론회에서는 컴퓨팅 및 코딩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와 초중등학교에서 디지털 기술 도입의 중요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사파리콤, 리퀴드 텔콤 등 대기업도 참여하였다.
지난 20년간 정규 교육과정은 급속한 기술 및 사회적 변화에 의하여 변모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에 비하여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였다.
코드리스 아프리카의 대표 무구모 무네네(Mugumo Munene)는 연설을 통하여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이용법을 넘어선 기술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네네는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어릴 때 코딩 학습을 시작할수록 좋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처럼 전 세계가 연결된 시대에서 아이들은 어린 나이부터 코딩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배워야 한다. 코드리스 아프리카가 개발한 교육과정은 단지 한 종류의 학교만을 위하여 개발되지 않았으며, 공립 학교, 사립 학교, 국제 학교 모두 채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케냐 국제학교 연맹의 제인 므왕기(Jane Mwangi)는 “싱가포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유치원부터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있다. 케냐의 국제학교가 이미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것처럼 이번 정책을 계기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딩을 생활 방식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구글 아프리카의 책임자 잭 나갈(Jack Ngare)은 케냐와 아프리카가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초등학교부터 코딩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코딩은 정보통신 분야를 이루는 기본 요소 중 하나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술 제품을 이해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술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아프리카는 과거, 3차례 이루어진 산업혁명에서 소외되었다. 더 이상 4차 산업혁명에서까지 뒤처질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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