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전문 매체 씨넷이 미국 항공 기업 위스크 에어로(Wish Aero)가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항공기 6세대 출시 소식을 보도했다. 위스크는 미래 항공 교통 혁신과 항공기 내부 혁신을 선언하면서 첨단 자율주행 항공 교통수단과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집중했다.
키티 호크 코퍼레이션(Kitty Hawk Corporation)과 보잉(Boeing)의 합작 벤처를 통해 설립된 위스크는 그동안 5세대 프로토타입 코라(Cora)를 포함한 다양한 자율주행 항공기 컨셉을 개발했다. 키티 호크 코퍼레이션은 올해 폐업했으나 위스크는 키티 호크 코퍼레이션의 과거 항공기 개발 성과를 이어가며, 완전 자율주행 항공기 개발에 집중한다.
그리고 위스크는 이번 6세대 자율주행 항공기를 시장에 정식 출시돼, 도심 항공 교통수단으로 보급하고자 한다. 6세대 항공기는 코라보다 50피트 더 긴 날개를 장착하고, 탑승 정원을 기존 2인에서 4인으로 늘렸다. 또, 프로펠러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프로펠러는 항공기 날개 전면부에 장착된 채로 회전해, 추진력을 얻도록 제작했다. 활주로가 없어도 즉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채택한 구조이다.
위스크는 시범 프로젝트 운영 단계에서 비행 조종사가 탑승한 채로 비행을 관리하는 다수 자율주행 에어택시와 달리 이착륙 시 비행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이 원격으로 에어택시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원격 관리 인력 1인당 에어택시 최대 10대의 이동 상황을 동시에 관찰한다.
자율주행 비행의 안전 우려와 관련, 위스크는 비행 조종사가 탑승한 채로 비행하는 상용 항공기 93%가 이미 자율주행 기술로 비행한다는 부분에 주목한다. 사실상 지상의 인간 관리자가 항공기 여러 대를 동시에 관찰하면서 원활한 비행을 지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위스크 측의 설명이다.
지난 수십 년간 항공기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작동하는 컴퓨터 활용이 이루어졌다. 위스크는 이를 기반으로 비행 조종사가 일반적으로 다루는 비행 경로의 위험 요소 감지, 위험 상황에 따른 비행 경로 변경 등 상위 수준의 작업을 수행할 시스템을 개발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비행 도중 상황을 임의로 파악하지 않고, 절차와 규칙에 따라 논리적인 결정을 내리며, 안전한 비행을 지원한다.
한편, 위스크는 승객이 오래 대기할 필요 없이 필요한 순간에 우버처럼 손쉬운 에어택시 호출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 장기적인 목표는 세계 20개 도시에 자사의 무인 완전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보급하는 것이다.
개리 가이신(Gary Gysin) 위스크 CEO는 “LA, 뉴욕, 런던, 뭄바이, 상파울로 등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이 혼잡한 세계 대도시의 이동 시간 단축을 돕고자 한다. 에어택시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며, 비행 조종사가 탑승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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