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G 폰 시대에 대세 브랜드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스마트폰 전환 이후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될 때부터 5G 네트워크 배포가 이루어지는 지금까지 좀처럼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던 노키아의 임원이 스마트폰 시대의 종료를 예측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메타버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는 노키아 최고 전략 및 기술 관리자 니샨트 바트라(Nishant Batra)의 주장에 주목했다.
스마트폰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바트라는 2020년대 말에는 스마트폰이 그대로 존재하더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메타버스 경험이 주요 소통수단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스마트폰보다는 메타버스에서 여러 활동을 위한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VR 헤드셋과 AR 글래스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나 바트라가 메타버스 중심의 미래를 무조건 확신한 것은 아니다. 그는 미래 메타버스 경험의 성공과 혁신이 결실을 맺으려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키아 자체도 디지털 기반 시대의 급부상에 메타 등 여러 기업의 메타버스 트렌드 추진을 비롯한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바트라의 생각도 같다. 바트라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메타버스를 대대적으로 채택하는 것이 기술 성공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이는 저렴하면서 인체공학적 무선 VR과 AR 기기의 가용성이 좌우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매체는 바트라의 발언을 인기 메타버스 헤드셋의 가격 인상 추세와 연결 지어 보았다. 일례로, 메타는 지난 7월, 기본형 VR 헤드셋 모델을 400달러에 출시했다. 그리고 메타가 이번 달 초 공개한 프리미엄 제품인 퀘스트 프로 VR(Quest Pro VR)의 판매가는 1,500달러에 책정됐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이용한 수익화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경험과 기기의 다양한 활용 사례의 성장에 따라 수익화를 통한 단편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노키아는 메타버스의 연결성 측면에서 보안 허점이 새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노키아는 메타버스의 사용자 보안을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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