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SC22 슈퍼컴퓨터 쇼(SC22 supercomputer show)에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안드로메다(Andromeda)를 공개했다.
로이터, 벤처비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메다는 코어 1,350만 개를 갖추었다. 안드로메다는 웨이퍼 크기 칩을 장착한 서버로 구성됐다. 칩 1개당 코어 수십만 개를 갖주었으며, 표준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훨씬 적으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안드로메다에 탑재된 칩은 기존 칩과 생산 방식의 차이가 크다. 대다수 칩은 12인치 웨이퍼 위에 구축되며, 웨이퍼의 직사각형 부분에 회로 설계를 내장하기 위해 화학 물질로 처리된다. 웨이퍼는 각각의 칩으로 잘린다.
그러나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안드로메다에 탑재한 칩은 웨이퍼의 커다란 직사각형 영역을 이용해, 각각 85만 개의 프로세싱 코어가 있는 대형 칩 하나를 생산했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 CEO 앤드류 펠드만(Andrew Feldman)은 “안드로메다는 지금까지 생산된 AI 슈퍼컴퓨터 중 가장 크다. 안드로메다는 엑사플롭(exaflop) 급 AI 컴퓨팅 성능과 120페타플롭(petaflop)의 고밀도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추었다. 또, 안드로메다는 코어 1,350만 개를 가진 16개의 CS-2이다”라며, 기존의 가장 큰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ontier)의 코어가 870만 개라는 점도 언급했다.
안드로메다는 세레브라스의 메모리X(MemoryX)와 스웜X(SwarmX) 기술도 활용해 엑사플롭 수준의 AI 컴퓨팅 성능을 갖추었다.
안드로메다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64bit 배정도(64-bit double precision)를 사용하지 않아 최고의 슈퍼컴퓨터 500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펠드만은 안드로메다가 지금까지 완벽함에 가까운 대규모 언어 모델의 리니어 스케일링(linear scaling)을 보여준 유일한 AI 슈퍼컴퓨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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