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자, 2023년에는 '이것'에 주목한다

고다솔 / 2022-11-21 17:48:52

헬스케어 산업과 소비자의 환자 돌봄 최적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0년간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격 진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디지털 헬스 분야가 더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헬스 시드 펀드 락헬스(Rock Health)는 2021년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 금액이 292억 달러로, 81억 달러를 기록한 2019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2021년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락헬스 컨설팅 계열사 CEO 톰 카셀스(Tom Cassels)는 2023년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해외 테크 뉴스플랫폼 모닝브루가 2023년,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자의 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병원을 벗어난 환자 진료 지원
실리콘밸리 헬스테크 및 기기 부분 시장 관리자인 크리스 모니즈(Chris Moniz)는 2023년 디지털 헬스 분야 중 대체 진료 서비스 부문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체 진료는 환자 자택에서의 원격 진료를 포함해 기존의 병원 진료가 아닌 곳에서 진료 및 환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 질환 환자나 중증 질환을 겪는 환자가 장기 시설 치료보다는 대체 진료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즈는 2019년 기준 헬스 테크 전체 투자금 중 40% 이상에 해당하는 약 300억 달러는 대체 진료 서비스 투자금이었다. 모니즈는 대체 진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투석 장비나 원격 트래커 등 의료 장비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약 개발 및 의료 장비
카셀스는 신약 개발 및 의료 장비 스타트업이 거액의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약물 개발 시 인공지능(AI)으로 화학 혼합물 테스트 속도를 높이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투자자 사이에서 기존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유색인종과 여성 등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포함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대한 관심도도 커지는 추세이다.

2022년 현재까지 디지털 헬스 투자자의 신약 개발 및 의료 장비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총 17억 달러이다.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 기술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소프트웨어이다. 내과 및 의료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and Medical Care)의 2020년, 2021년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가 환자 한 명을 볼 때마다 소요하는 시간은 평균 34분이다. 그중 환자 진료에 할애하는 시간은 18분이며, 나머지 16분은 진료 차트 작성에 소요하는 시간이다.

디지털 의학 비영리단체 디지털 의학 사회(Digital Medicine Society) CEO 젠 골드삭(Jen Goldsack)은 “진료 차트 작성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를 돌보는 데 투자하는 시간을 늘린다면, 실제 진료가 시급한 환자를 더 집중적으로 돌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많은 인재 확보와 유치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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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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