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시민 정보 수집과 국가 안보 위협을 강조하며, 인기 SNS 플랫폼 틱톡 금지를 추진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틱톡을 금지하지 않았으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ByteDance)와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와 틱톡의 국가 안보 위협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커지는 추세이다. 최근, 틱톡 이외에 또 다른 기술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와이어드, 시큐리티 인포워치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어거스트 플루거(August Pfluger) 미국 텍사스주 하원 의원이 중국산 자율주행 차량의 미국 국가 안보 위협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루거 의원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 주요 기반 시설 감시 수단으로 동원될 수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의 자율주행 차량은 시민 정보와 미국 도로 기반 시설 데이터를 대거 수집하고 중국으로 전송할 수 있다”라며, 자율주행 차량의 국가 안보 위협 가능성 조사를 촉구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중국 기업에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허가했다. 이에, 플루거 의원은 자율주행 차량의 데이터 관리 감독 부재 탓에 미국 시민과 정부 데이터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 상업 위원회(Energy & Commerce Committee)의 공화당 소속 지도자가 중국 기업이 미국 데이터를 중국으로 전송할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한다”라며, 중국과 관련된 자율주행 차량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이미 화웨이를 통해 미국 기반 시설에 침입해 발생한 데이터 피해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자율주행 차량 채택 시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NHTSA에 미국 시민 개인 데이터 보호와 국가 안보 위험에 취약한 데이터 보호 절차 확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밖에 NHTSA에 ‘중국 기업의 미국 기반 시설을 통한 민감 정보 수집 제한 혹은 방지’, ‘중국 기업의 미국 시민 개인 정보 수집 및 공유 금지’, ‘외국 지사나 본사를 둔 기업의 미국 내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시 데이터 수집 및 공유 범위 제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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