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93 어퍼 덱 MVP 홀로그램 카드, 제품 디자인 및 혁신 카드로 재조명

최정인 / 2022-12-01 09:22:00
출처: Upper Deck
출처: Upper Deck

스포츠 카드 및 수집품 전문 매체 스포츠 컬렉터스 데일리가 어퍼 덱(Upper Deck)의 MVP 홀로그램 카드에 주목했다.

어퍼 덱은 1992-93년 농구 시즌이 시작할 무렵 카드 제품 디자인, 기술 및 혁신에서 한계를 뛰어넘었다. 어퍼 덱은 은박, 금박, 고품질 사진, 일련번호 부여, 심지어 홀로그램 사진까지 사용하여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매체는 그 당시 출시된 인상 깊은 제품 중 하나로 ‘1992-93 어퍼 덱 MVP 홀로그램 세트(1992-93 Upper Deck MVP Holograms set)’를 지목했다.

카드 세트는 38장의 카드로 구성돼, 어퍼 덱 팀이 직접 선정한 NBA의 27개 팀 각각에서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와 미래에 구단 최고 선수 및 MVP가 될 가능성이 있는 신인 선수 9명이 등장한다.

어퍼 덱은 총 13만 8,000개의 개별 번호가 매겨진 세트를 제작했다. 카드 세트는 NBA 플레이오프 동안 트레이딩 카드 중개인과 엄선된 산매점에서 판매되었다.

카드 세트는 중앙에 대형 어퍼 덱 홀로그램이 새겨진 파란색과 은색 상자에 담겼다.

카드 앞면에는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채색 인물 사진과 배경에 삽입된 홀로그램 경기 사진을 함께 보여준다. 배경 디자인의 나머지 부분은 삼각형,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모양으로 채웠다. 검은색과 회색의 기하학적 모양 옆으로 카드의 오른쪽에는 팀의 색깔이 선명하게 칠해졌다. 왼쪽 위에서 아래로 어퍼 덱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으며, 아래에 은박으로 선수 이름과 팀 MVP라는 단어가 표시되어 있다.

카드 뒷면은 비교적 평범해 선수의 이름과 팀 MVP 문구, 어퍼 덱 로고, 카드 번호가 위쪽 모서리에 표시되어 있다. 카드 뒷면 대부분은 가치 있는 선수인 이유를 적은 검은 글씨가 차지한다.

바탕색은 팀 색상이며, 카드 아래 두 모서리에 NBA 로고가 있는 일반 농구공이 배경에 있다.

세트는 NBA 팀의 도시 이름을 기준으로 알파벳 순으로 정렬되어 있어서, 첫 번째 카드에 애틀랜타 호크스(Atlanta Hawks)의 슈퍼스타 도미니크 윌킨스(Dominique Wilkins)가 등장한다. 다음은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의 레지 루이스(Reggie Lewis)이며 세 번째는 "할머니"라고 불리는 샬럿 호네츠(Charlotte Hornets)의 래리 존슨(Larry Johnson)이다.

세트의 네 번째 카드는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다. 마이클 조던 카드는 전경에 마이클 조던이 링에서 레이업 슛을 하는 채색 사진이 있고 배경의 홀로그램 이미지는 그가 그의 전설적인 덩크 슛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다섯 번째 카드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의 명사수인 마크 프라이스(Mark Price)가, 여섯 번째 카드에는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의 역대 최고 가로채기 선두인 데렉 하퍼(Derek Harper)가 등장한다.

덴버 너게츠(Denver Nuggets)의 센터 디켐베 무톰보(Dikembe Mutombo)는 세트에 등장하는 7번째 선수이다. 이 스타 선수는 NBA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서 이전 시즌을 마무리하고 2년 차를 보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Detroit Pistons) 명예의 전당 포인트 가드이자 배드 보이즈(Bad Boys)의 리더인 아이제이아 토마스(Isiah Thomas)가 세트의 8번째 카드에 등장한다. 카드 앞면에서 공을 집중적으로 드리블하는 선수의 모습이 보이며 배경 홀로그램은 그가 가장자리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그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 명예의 전당 선수 크리스 멀린(Chris Mullin)이 9번 카드에 등장하고, 휴스턴 로케츠(Houston Rockets)의 역대 최고 센터 하킴 올라주원(Hakeem Olajuwon)이 10번 카드에 등장한다.

또,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의 역대 최고 슈팅 선수 레지 밀러(Reggie Miller)와 LA 클리퍼스(Los Angeles Clippers)의 뛰어난 선수 대니 매닝(Danny Manning)도 순서대로 등장한다.

세트의 13번째 카드에는 LA 레이커스(Los Angeles Lakers)의 위대한 제임스 워디(James Worthy)가 등장한다. LA 레이커스 (Los Angeles Lakers)의 확실한 MVP로서 눈에 띄게 부재한 선수는 카드 백에 언급된 것처럼 LA 레이커스에 채울 수 없는 구멍을 남기고 충격적으로 지난 시즌에 예상치 못하게 은퇴한 매직 존슨(Magic Johnson)이다.

그다음은 글렌 라이스(Glen Rice), 앨빈 로버트슨(Alvin Robertson), 척 퍼슨(Chuck Person), 글렌 데릭 콜맨(Glen Derrick Coleman), 패트릭 유잉(Patrick Ewing), 스콧 스카일스(Scott Skiles), 허시 호킨스(Hersey Hawkins)이다.

“리바운드하는 둥근 뭉치(Round Mound of Rebound)” 별명을 가진 리그 MVP 찰스 바클리(Charles Barkley)가 21번째 카드에 등장한다. 뒤를 이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Portland Trail Blazers)의 클라이드 드렉슬러(Clyde Drexler)가 뒤따른다.

새크라멘토 킹스(Sacramento Kings)의 스타 선수 미치 리치몬드(Mitch Richmond)가 23번 카드이고, 샌안토니오 스퍼스(San Antonio Spurs)의 데이비드 로빈슨(David Robinson)과 시애틀 슈퍼소닉스(Seattle Supersonics)의 숀 켐프(Shawn Kemp)가 그 뒤를 따른다. 역대급 시즌이었던 것이 확실하다.

유타 재즈(Utah Jazz)의 칼 말론(Karl Malone)은 동료 존 스탁턴(John Stockton)을 제치고 팀의 MVP로 카드에 등장했다. ‘메일맨(Mailman)’으로 통하는 칼 말론이 골대를 터치하고 있는 모습이 전경에 배치되어 있고 홀로그램 배경에서는 맹렬하게 덩크슛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워싱턴 위저즈(Washington Wizards)의 MVP 선수 퍼비스 엘리슨(Pervis Ellison)이 마지막 팀 MVP 카드를 장식한다.

세트 마지막 8장의 카드는 앞서 언급한 "미래의 MVP"를 보여주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슈팅 선수 로이드 대니엘스(Lloyd Daniels), 밀워키 벅스(Milwaukee Bucks)의 가드 토드 데이(Todd Day), 워싱턴 위저즈(당시 워싱턴 불레츠)의 견고한 포워드 톰 구글리오타(Tom Gugliotta)를 포함한다. 로버트 오리(Robert Horry), 크리스찬 레이트너(Christian Laettner), 해롤드 마이너(Harold Miner), 그리고 당시 두 젊은 거물이었던 알론조 모닝(Alonzo Mourning)과 샤킬 오닐(Shaquille O’Neal)도 등장한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득점왕 월트 윌리엄스(Walt Williams)가 세트를 마무리한다.

또한 번호가 없는 체크리스트 카드도 존재하는데, 앞면에는 1990년대스러운 디자인과 로고가 있고 뒷면에는 전체 선수 목록이 있으며 카드 하단에는 실제 일련번호가 적혀 있다.

하지만 카드 세트 자체는 희소 등급이 높지 않다. PSA는 약 1,200장의 카드만 등급을 매겼으며 그중 42장이 10등급으로 책정됐다. 카드가 점수를 매길 만한 수익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집만을 목표로 하는 수집가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완전한 박스 세트는 보통 이베이에서 약 60달러 이하로 찾을 수 있으며 박스가 없는 것은 훨씬 더 저렴하다.

대다수 선수의 등급이 매겨지지 않은 카드는 각각 10달러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간혹 마이클 조던과 샤킬 오닐 카드 중 20달러가 넘는 카드를 찾아볼 수 있다.

PSA 9등급 마이클 조던 카드의 판매 가격은 100달러 이상이다. 간혹 150달러에 거래되는 카드도 있다. PSA 10등급 마이클 조던 카드의 가치는 수백 배 이상 상승할 것이다.

비록 일반적으로 가치 있는 세트는 아니지만, MVP 홀로그램 카드 세트는 샤킬 오닐이 신인 시즌을 보내고 1992 드림팀이 등장하며 절정기를 보낸 마이클 조던의 해를 담은 어퍼 덱의 독특한 카드 세트이다. 어퍼 덱은 그 당시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며 최첨단 기술과 당시의 인기 선수를 활용한다는 마음으로 MVP 홀로그램 세트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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