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박채원 / 2022-12-01 15:03:38

메타의 메타버스 기업 전환 선언을 기점으로 메타버스 생태계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여러 분야의 업계가 메타버스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모색한다. 여기에 최근 화두가 된 기술 중 하나인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만나면 어떨까?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해외 테크 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먼저, 황은 메타버스가 AI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이끌 가상 환경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테스트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는 발전과 구축 모두 불가능하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할 가상 환경이 없다면, 새로운 세계로 발전할 수 없다. 바로 엔비디아의 산업용 메타버스인 ‘옴니버스(Omiverse)’의 등장 배경이다. 개인적으로 AI가 다음 시대로 향하는 과정에 옴니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은 메타버스가 상업용 제품을 가상으로 전시하면서 고객의 쇼핑에 도움이 된 사례에 주목했다. 이 부분에서는 생성형 AI와 함께 장기적으로 기존 2D 이미지로 상품을 보여주는 전자상거래 환경을 넘어서 3D 쇼핑 환경이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는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활용하고, 새로운 매출 창출 경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소비자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3D 기반 가상 세계를 직접 제작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황은 “3D 이미지, 영상 콘텐츠로 건물과 마을, 풍경, 도시 등 개인적으로 원하는 가상 세계를 조립하고 세계 전체를 완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메타버스의 활발한 활용 및 혁신에 필요한 부분이다” 언급했다.

메타버스 게임 혁신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은 가상 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누구나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용자가 게임 아바타까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게임의 정의는 PC에서 훨씬 더 광범위하다. 현재 PC에서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생성형 AI이다. 게임을 실행하는 사용자 누구나 생성형 AI로 게임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몰입감이 넘치는 게임 경험을 즐기면서 다른 사용자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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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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