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미국인이 '삭제' 원하는 앱 1위"

고다솔 / 2023-05-12 15:28:29

해외 온라인 IT 매체 페타픽셀이 사이버 보안 웹사이트 VPN오버뷰(VPNOverview)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인스타그램이 “미국인이 삭제하고 싶어 하는 앱”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VPN오버뷰(VPNOverview)는 미국 내 최고 인기 앱 30종을 선정한 뒤 미국인이 가장 삭제하고 싶어 하는 앱을 주제로 조사했다. 조사는 구글 키보드 입력 내용 분석 플랫폼인 키보드툴(Keyword Tool)과 데이터 분석 웹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어에 ‘삭제’, ‘비활성화’라는 키워드와 함께 앱 명칭이 언급된 횟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VPN오버뷰는 지난 6개월간 인스타그램 삭제 및 비활성화 관련 검색 건수가 90만 120건으로 가장 많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VPN오버뷰는 거짓 정보 유포, 가짜 팔로워, NFT, 감시 문제 등에 따른 사용자 불만이 인스타그램 삭제를 원하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미국인이 삭제하고 싶어 하는 앱 2위를 차지한 페이스북의 삭제 혹은 비활성화 검색 건수는 지난 6개월간 38만 5,140건으로, 1위인 인스타그램과 검색 건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VPN오버뷰는 2022년 기준 인스타그램이 앱 다운로드 횟수 1,180만 건을 넘어서며, 최고 인기 앱 1위를 기록한 동시에 미국인이 삭제하고 싶어 하는 앱 1위를 기록한 사실에 주목했다.

또한, 지난해 인스타그램이 영상 중심 피드를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이자 사용자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에 반대하는 감정이 커진 사실도 언급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이 릴스와 함께 틱톡과 유사한 형태로 앱을 재구성하자 사용자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릴스에 대한 불만은 저조한 참여도로 이어졌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스타그램 릴스의 사용자 참여도가 틱톡 영상 참여도의 1/10 수준에 불과하며, 인스타그램 전체 참여도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또, SEO 기관인 하이어 비저블리티(Higher Visibility)는 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중 인스타그램을 주요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이는 단 10%라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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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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