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니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반이스라엘 정서 영향

온라인뉴스팀 / 2023-03-30 15:03:17
사진=FIFA 엠블럼
사진=FIFA 엠블럼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5월 2023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FIFA는 30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를 U-20 월드컵 개최국에서 제외한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이 이날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날짜는 변경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20 월드컵 조 추첨식도 취소됐다.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인도네시아의 반이스라엘 정서가 유력하다. 이스라엘이 유럽 예선에서 준우승하며 대회 출전을 확정한 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강성 이슬람 단체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대표팀이 입국하면 납치하겠다는 위협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스라엘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나섰지만, FIFA가 이스라엘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대회 개최국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어 왔다.

FIF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인도네시아를 대신에 이번 U-20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외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개최했던 카타르와 올해 말 17세 이하 월드컵을 여는 페루 등이 새로운 개최국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