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버지, 테크크런치, 테크하이브 등 복수 외신은 하드웨어 스타트업 텔리(Telly)가 무료 스마트 TV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TV는 4K HDR 해상도를 지원하는 55인치 메인 화면과 함께 더 짧은 두 번째 화면을 지원한다. 두 번째 화면 크기는 9인치이다. 특히, 두 번째 화면은 줌 기반 화상회의와 뉴스 및 스포츠 소식, 40여 가지의 비디오 게임이 있는 게임 룸(game room), 음원 스트리밍, 움직임 추적 피트니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TV에는 사운드바가 내장되었으며, HD 비디오카메라와 모션 센서, 마이크, 음성비서 기능도 탑재되었다.
HDMI 입력 3개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TV 동글도 제공하여 넷플릭스, 맥스(Max), 디즈니+ 등 다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가 솔깃할 수도 있다.
다만, TV를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사용자는 텔리 측에 특정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조건에 주목해야 한다. 광고로 TV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텔리 창립자 겸 CEO 일리야 포진(Ilya Pozin)은 “텔리는 소비자와 광고 기업 모두를 위한 혁신적 단계에 발을 내디뎠다. 소비자는 오랫동안 광고 가치 교환 측면에서 동등한 지위에 서지 못했다. 기업은 TV 광고로 큰돈을 벌어들이지만, 소비자는 TV와 시청하는 콘텐츠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TV를 공동 제작하면서 시청자에게 훌륭한 TV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새로운 모델을 고안했다”라고 말했다.
TV의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텔리 측은 올해 여름부터 TV를 출하하고자 한다.
한편, 테크 뉴스 플랫폼 테크하이브는 화면 두 개를 동시에 실행하면서 뉴스와 광고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가 두 번째 화면에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는 점을 지적하며, 무료라고 해도 실제로 사용자가 편안하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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