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中 연구팀 “중국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대비 AI 관련 작업 처리 속도 1억 8000만 배 높인다“

중국 과학팀의 양자컴퓨터 개발 연구가 또 다른 중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홍콩 영문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양자 컴퓨터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중국과학기술대학교 물리학자 판지안웨이(Pan Jianwei) 박사는 자신이 이끄는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의 작업 속도를 세계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터보다 최대 1억 8,000만 배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판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잡음이 많은 중간 규모의 양자 컴퓨터를 사용하여 실제 문제를 테스트할 단계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하며,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된 연구 논문 내용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중국 양자 컴퓨터인 지우장(Jiuzhang)을 사용하여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실험 당시 처음으로 양자 컴퓨터를 사용하여 AI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무작위 검색과 시뮬레이션 어닐링(simulated annealing)이라는 두 가지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가속화했다. 문제 해결 과정에는 20만 개가 넘는 문제 샘플을 사용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존 슈퍼컴퓨터로 각 샘플당 문제를 처리하는 데 700초가 걸린다. 샘플 20만 개를 처리하는 데 5년 가까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반면, 지우장은 1초도 지나지 않아 샘플 문제를 처리했다. 지우장으로 해결한 문제는 데이터 마이닝, 생물학적 정보, 네트워크 분석, 화학 모델링 연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에, 미국 물리학회 잡지 피직스(Physics)의 편집자는 “지우장의 문제 처리 결과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작업 목록 추가를 의미한다”라며, “양자 우위에 대한 이전의 주장은 양자 컴퓨터가 해당 작업에 대해 가능한 최상의 고전 알고리즘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제안 탓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연구팀의 양자 프로세서가 그래프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기존 알고리즘보다 여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라고 분석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