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제2우주센터 부지 공모 착수…2034년 구축 목표

남사웅

| 2026-06-22 13:09:22

우주항공청, 제2우주센터 부지 공모 착수…2034년 구축 목표

[CWN 남사웅 기자]우주항공청이 제2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착수한다. 재사용발사체 발사와 착륙, 민간 발사체 운용 등을 지원할 새로운 우주 발사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우주항공청은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2우주센터는 재사용발사체 발사장과 착륙장 등 재사용 운용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사용 차세대발사체와 다양한 민간 발사체의 다빈도 발사 운용을 지원하고, 관측·통신·항법 위성 발사와 달·화성 탐사 등 국가우주개발 임무 수행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연구개발, 제작, 시험평가 역량을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사업 규모는 기반 시설을 포함해 약 170만평, 561만㎡ 수준이다. 구축 기간은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으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나로우주센터 건립 사례를 고려하면 2조원 이상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부지 선정 절차는 건립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오는 9월 18일 후보지 1∼3순위를 선정해 발표하고, 10월 최우선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는 남측 방향 해안선, 발사궤도, 부지 내 거주민 수, 경사도, 기상 여건, 도로망 확보 조건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현재 국내 발사장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한 곳뿐이다. 나로우주센터는 167만평, 552만㎡ 규모 부지에 2개 발사대와 기립장치, 조립동, 발사 및 통제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나로우주센터에는 부지 조성, 발사대 2기, 조립동·시험동, 엔진시험시설군, 관제·추적·통신시설 등이 구축됐으며, 전체 사업에는 약 2조원이 투입된 바 있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발사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달탐사용 발사 시설과 누리호 안전시설 추가 구축 사업을 위해 2027년부터 2032년까지를 대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민간발사장 건립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국방 고체발사체 공동 활용이 가능한 규모로 올해 완공될 예정이며, 2단계 사업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액체 하이브리드 민간 발사체 발사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제2우주센터 건립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발사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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