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계기 북중 밀착…“전략적 소통 강화”

남사웅

| 2026-06-10 16:30:16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시진핑 방북 성과 설명

[CWN 남사웅 기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8∼9일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 성과를 수행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류 부장은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촉진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 양국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 기간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는 현재 국제·지역 정세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100년 만의 대변화를 맞아 중국과 북한이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각자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게 수호하며 지역 평화 발전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사회주의 사업에 더 좋은 외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류 부장은 북중 정상이 앞으로 회담과 서신, 구두 메시지 교환, 특사 파견 등의 방식으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북중 관계에 시대적 의미를 계속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중조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이 북중 관계 발전과 지역·세계 평화 안정 수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조약 체결 65주년을 함께 기념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지난 8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외교, 법 집행, 군대 교류 강화를 양국 간 새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제무역, 농업, 건축, 과학기술, 의료보건, 교육, 문예, 관광, 체육, 청년, 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중국 측이 북중 정상 간 전략 소통 유지와 우호협력조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양국 교류가 기존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류 부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은 양자 관계에 기반을 두고 세계를 내다본 것”이라며 “북중 관계의 새로운 전망을 열고 평화적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외교가 다시 한번 ‘중국의 시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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