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후 발사체 분리 예정, 9분 후 첫 해외지상국과 첫 교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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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에 앞서 기립해 있다. 사진=국방부 |
[CWN 서종열 기자] 우리 군의 두 번째 정찰위성이 8일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정상 발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됐다. 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45분 후 발사체와 분리되며, 분리 9분 후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국내와의 최초 교신은 오후 5시 53분으로 예정됐다. 오전 10시 54분 해외지상국과의 2차 교신이 성공한 후 국내 교신이 진행된다.
이날 발사된 정찰위성 2호기는 지난해 12월 발사한 1호기와 달리 영상레이더(SAR) 위성이다. SAR 위성은 레이더에서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한다. 기상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 위성 영상 획득이 가능하지만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하다.
앞서 발사된 1호기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으로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영상의 시인성과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야간이나 구름 등 기상조건의 제약이 따른다. 또 온도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고 획득된 영상정보를 가시화해 제공한다. 야간 상황에서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우리 군은 내년까지 2호기부터 5호기까지 SAR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정찰위성들의 전력화가 완료되면 1~2시간 간격으로 북한 주요지역 정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CWN 서종열 기자
seojy78@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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