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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1인당 평균 잔액은 9,721만 원으로 집계됐다.ⓒ뉴시스 |
국민 전체의 대출 이용자는 줄어든 반면, 1인당 빚 부담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1인당 평균 잔액은 9,72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로, 1년 전보다 200만 원 이상 늘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카드대출 등 가계가 주거·소비·생활 목적 등으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모든 자금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분기 말 1,852조8,000억 원이던 가계대출 잔액은 6분기 연속 늘며, 지난해 2분기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1,900조 원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대출 부담이 가장 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40대 1인당 대출 잔액은 1억1,467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50대(9,337만 원), 30대 이하(7,698만 원) 순으로,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대출을 보유한 차주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차주 수는 1,968만 명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빚을 지는 사람은 줄었지만, 남은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8.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21년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48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 폭은 13.8%포인트로, 중국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가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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