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2일 나스닥에 'SPCX'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IPO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딜로 꼽히는 만큼, 삼성증권은 단기와 중장기 영향을 나눠 분석했다. Investing.com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청약 및 상장 후 진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포지션을 줄이는 과정에서, 최근 상승 탄력이 가팔랐던 국내 AI·반도체 주도주가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정기 변경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리밸런싱 수급 부담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6월 말까지는 유동성 블랙홀 구간에서 국내 주도 섹터의 숨고르기와 지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 시각에서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스페이스X를 "단순한 우주항공 기업을 넘어 지상과 우주를 잇는 글로벌 통합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xAI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우주 산업에 'AI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상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우주 데이터센터 건립까지 추진 중이다. Namu Wiki
이는 AI 패권 경쟁에 강력한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했음을 의미하며,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급 이탈은 지나가는 소음일 뿐"이라며, "스페이스X의 AI 패권 경쟁 참여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발행할 거대한 메모리 청구서(Bill)의 증액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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