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용노동부 서부지청 앞서 생수 나눔도
박강수 구청장 “배달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
![]() |
▲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이 지난 4월 개최된 플랫폼 배달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마포구가 플랫폼 배달 노동자 지원에 적극 나섰다.
구는 최근 급증한 온라인플랫폼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올해 처음 ‘2024 플랫폼 배달 노동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랫폼 배달 노동자는 운전 중 사고나 폭염·한파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나 산재보험 가입 시 일반근로자와 달리 사업주와 공동 부담(50%)해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크다. 이에 구는 올해 납부하는 산재보험료의 90%를 최대 10개월분까지 지원해 이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구는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배달 노동자에게 우비도 함께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 돼 있거나 마포구 소재 사업장에서 일하는 플랫폼 배달 노동자(음식 또는 퀵서비스 배달 업무 종사자)로 마포직업소개소(구청 1층)에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이다.
구는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신청을 접수할 방침으로, 상반기 접수는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다. 마포직업소개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서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고용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산재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료 납부 등을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5일 배달앱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와 ‘우아한청년들’에서 생수 3000개를 후원받아 고용노동부 서울 서부지청(마포구 도화동) 앞에서 배부한다.
이에 더해 센터는 지난해보다 1000개 수량을 늘린 얼음물 생수병 3000개를 지역 내 6곳(△대흥동 마포여성동행센터 △신수동 울림두레생협대흥역점 △합정동 휴서울노동자합정쉼터 △망원1동 마포공동체경제모아 △성산1동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슬금슬금 △상암동 마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 비치하고 이를 표시한 ‘얼음물 지도’를 제작해 이동 노동자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플랫폼 배달 노동자 지원사업을 통해 사고나 재해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사회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무더위 속 실외 작업 시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 주길 바라고 구에서도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