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가연구장비 실태조사 나선다

김정후 / 2024-03-12 12:00:58
13일부터 4주간 비영리기관 대상 온라인 서면조사
영리기관은 내달 1일…장비실사 등 현장조사 포함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뉴시스

[CWN 김정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태조사를 통해 연구 현장의 관리체계와 연구 장비 활용 수준을 파악한다.

12일 과기부는 '2024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부처 합동 실태조사'를 내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국가연구개발 예산으로 도입한 연구시설장비의 전주기단계별 관리체계와 활용 수준을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2022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중 연구시설장비에 대한 투자 규모는 총 4조3450억원, 구축된 시설장비는 2만1574점이다. 매년 각 부터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장비가 도입되고 있어 장비 관리 및 활용에 대한 점검 필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작년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비영리기관은 연구시설장비책임관을 지정하는 등 연구 현장의 관리체계는 지속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3000만원 이상 공동활용 연구장비의 공동활용률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되고 유휴·저활용 장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최근 국가 R&D 예산으로 영리기관에서 구축되는 연구시설장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민간기업 등 영리기관이 최초로 실태조사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 내 국가연구시설장비를 도입한 이력이 있고 장비전주기 관리체계 및 현황 파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영리기관이 그 대상이다.

또 올해 실태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범부처 공통기준인 '국가연구개발시설 장비의 관리 등에 관한 표준지침'에 대해 실제 현장의 국가연구시설장비구축·관리·운영·공동활용·처분 등 애로사항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내일부터 4주간은 기존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조사가 진행된다. 영리기관은 내달 1일부터 4주간 받게 된다. 기존 대상인 비영리기관은 온라인 조사시스템을 통한 서면조사만 진행해 조사부담을 완화했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신규 대상인 영리기관은 서면조사와 장비실사를 포함한 현장조사가 진행된다.

한편 처음 조사 받는 영리기관의 경우 오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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