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IP·장르·플랫폼 다각화 추진에 기반 닦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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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
[CWN 소미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실적 부진에 빠졌다. 기대를 모았던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흥행이 저조한데다 기존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68.5% 감소했다.
다만 효율화 전략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68%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83% 감소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494억원, PC온라인 게임 91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모바일 게임은 17% 감소했고, PC온라인 게임은 4% 증가했다.로열티 매출은 327억원이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리니지W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 구성은 리니지M이 1051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W 829억원, 리니지2M 559억원 등으로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PC온라인 게임은 915억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매출 기여도 길드워2 254억원, 리니지 243억원, 리니지2 234억원, 아이온 14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TL은 PC 게임 매출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594억원, 아시아 692억원, 북미·유럽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을 포함한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사실 2024년은 실적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긴 어렵다고 봤다"며 "올해는 IP, 장르, 플랫폼 세 가지 부문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반을 닦는 해이다. 수익이나 매출이 컨센서스 대비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반등을 기대한다. 올해 하반기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기존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적 반영은 2025년부터 이뤄진다.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장도 지속 추진한다. TL 글로벌 서비스,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도 준비 중이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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