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SK그룹, 오픈AI와 손잡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나선다

SK그룹이 글로벌 AI 선도 기업 오픈AI(OpenAI)와 메모리 공급 및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SK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회장은 “SK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SK그룹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오픈AI의 대규모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요청 규모는 전 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를 넘는 수준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함께 한국 서남권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를 실현하고, B2C·B2B AI 활용 사례 발굴과 차세대 컴퓨팅 솔루션 시범 운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1위 AI 기업과 SK그룹이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남권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지역 허브로 자리 잡아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한미 간 AI 경제 동맹을 공고히 하고,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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