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담대 신용대출 신규 접수 중단
시중은행 가계대출 막히며 실수요자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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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고 있다. 응행권의 가계대출 중단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뉴시스 |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고 있다. 응행권의 가계대출 중단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에 대한 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선 하나은행은 지난달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신규 접수를 중단했고,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도 제한한 바 있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연내 실행 예정인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의 대면, 비대면 접수를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른은행 대환 목적의 가계대출(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KB스타 신용대출 1, 2) 신규도 오는 22일부터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이외 시중은행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신한·농협은행은 올 연말까지 신규 가계대출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내년 1월 1일 이후 실행되는 대출에 대해서는 영업점에서 접수를 받는다.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도 그대로 이어간다.
이는 은행들이 올해 취급 가능한 대출 한도가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 강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한 '6·27 대책'을 통해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기존 7조2000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3조6000억원으로 줄이도록 주문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담대 증가세는 크게 꺾였다. 5대 은행(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610조 6,764억 원(전달 대비 303억 상승)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가계대출 중단과 함께 주담대 상승이 맞물리며 실수요자의 사정만 옥죄는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총량 규제 때문에 지점별로 남은 한도를 관리하고 있다”라며 “대출모집인 채널을 조기에 막은 것에 이어 영업점도 순차적으로 중단하는 등 사실상 연말 대출 영업이 종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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