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학 대표는 글로벌 사업 강화 등 3대 중점과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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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
신 회장은 22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진행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주총 직후 라면값 인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밀가루 한 품목만 가지고 라면 가격을 조정하기는 쉽지 않고, 검토는 해보겠다”면서 “여러 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제3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는 “미국 내 공장부지 가격이 오른 데다 인건비나 자재비 등 건설비용이 너무 올라 시간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라며 “수출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유럽 쪽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내 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 회장은 “미국 제2공장에 라인 하나를 증설 중이며 국내에는 평택 포승이나 부산 녹산에 빈 부지가 있어 수출용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울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주총 의장을 맡은 이병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3대 중점 과제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신규사업 육성 등을 통한 미래 준비 △수익구조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농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와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변동걸 법률사무소 삼인행 고문변호사 등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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