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00세 어르신 장수 축하 사업 눈길

정수희 기자 / 2024-06-27 13:23:40
95명 대상 장수 축하 물품 지원
관내 3개 업체와 협약…민관협치

▲ 장수 축하 물품 지원 업무협약식. 사진=강남구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강남구가 관내 소재 기업과 손잡고 다음 달부터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장수 축하 물품을 지원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100세 이상 구민은 95명으로 서울시(1504명)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구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활력있는 100세 시대를 지원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강남구 장수축하금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한 끝에 물품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상자는 총 95명으로 100세 이상 63명과 올 연말 기준 100세가 되는 32명을 모두 포함한다.

대상자는 다음 달 1일부터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장수 축하 물품은 △공기청정기 △밥솥 △이불 세트 △반상기(은수저 세트) △한우 세트 총 5종으로 이 중 한 품목을 선택하고 대상자가 협약업체를 방문해 물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자녀 등 대리인이 방문할 때는 위임장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어 민관협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26일 구청에서 관내 소재 ㈜이브자리 본사, ㈜하이마트 강남지사, 농협 하나로마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한 세기를 살아온 어르신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았다”며 “앞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 건강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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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 정치경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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