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아시안 팝’ 신설…BTS·블랙핑크 수상 길 열리나

남사웅 / 2026-06-17 11:56:02
K팝 포함 아시아 음악 별도 부문 도입
한국어 가사 확대 등 변화 가능성

[CWN 남사웅 기자]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아 팝 음악을 포괄하는 신규 부문을 신설하면서 K팝 가수들의 첫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그래미는 내년 시상식에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포함한 5개 부문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가운데 아시안 팝 부문은 K팝, J팝, C팝 등 아시아권 대중음악의 성과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래미 측은 아시아 팝 음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진 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들의 수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BTS의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등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음에도 주요 부문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올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K팝 최초로 그래미를 수상한 바 있다.

음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아시아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인정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K팝이 주류 부문과 분리되는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음악 제작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언어 사용’ 기준이 포함되면서 향후 K팝에서 한국어 가사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새 규정이 적용돼 내년 2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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