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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CWN 주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2.5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15.01%, 김지수 후보는 2.49%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 연설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제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라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성장이 가져올 풍부한 기회가 바로 민생을 되살리고 희망을 살린다"고 힘주었다.
아울러 "피할 수 없는 에너지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 누구나 무한한 햇빛과 바람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강한 전국정당, 유능한 수권정당,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만드는 미래형 민주당, 국민이 의지할 믿음직한 국민정당을 만들겠다"며 "250만 민주당원의 자부심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서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으로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경선 연설에서 "(지금 민주당은)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으로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안은 실종됐다"며 "민주당의 김대중·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주의, 민주화 DNA가 훼손당하고 있다"고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갤럽에서 나온 정당 지지도를 보니 우리 당은 27%, 국민의힘은 35%"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지지율이 이에 머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 경선에서는 정봉주(19.06%), 전현희(15.78%), 김민석(13.18%), 김병주(13.08%), 한준호(12.09%), 이언주(12.0%), 강선우(7.81%), 민형배(7.01%)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제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에서 2차 경선을 치른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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