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사골육수가 ‘나트륨 폭탄’? 풀무원, 하루 기준치의 112%

손현석 기자 / 2024-03-19 13:38:43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시판 중인 관련 제품 10종 시험·평가
▲ 시중에 판매되는 간편 사골육수 10여종의 나트륨 함량 시험 결과.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CWN 손현석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간편 사골육수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1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19일 시판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곰곰 사골곰탕, 노브랜드 사골육수, 비비고 사골곰탕,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요리하다 사골육수, 청정원 사골곰탕,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 등 10개 제품이 조사대상이었다.

조사 제품 모두 미생물, 식품첨가물, 중금속, 항생제 등 주요 잔류위반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으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다수 확인됐다.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이 최대 25.1배까지 차이가 났는데, 특히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은 2248.90㎎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12.4%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양반 진국 사골곰탕(1191.45㎎), 곰곰 사골곰탕(1189.7㎎), 비비고 사골곰탕(1179.45㎎),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1053.85㎎) 순으로 높았다.

이밖에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제품 간 최대 13.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양반 진국 사골곰탕이 238.29mg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맹 관계자는 “제품마다 나트륨 함량 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 및 품질 등 시험·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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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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