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현대차·기아 방문…"PNT 인프라 논의"

소미연 기자 / 2024-05-03 13:42:58
자율주행차·미래항공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 현장 확인
실제 활용 가능한 PNT 인프라 개발 위해 민관 채널 논의
▲지난 4월 4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가 PNT 인프라 개발·활용 심포지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CWN 소미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PNT 인프라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다. 활용 수요가 높은 실제 연구개발 현장을 확인하고, 활용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창윤 제1차관이 이날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차와 미래항공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연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4일 개최된 '국가 PNT 인프라 개발·활용 심포지엄'의 후속으로, 심포지엄 당시 자율주행·미래모빌리티 분야 등과 지속적인 협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PNT는 '위치'(Positioning), '항법'(Navigation), '시각'(Timing)을 통합한 개념으로 모빌리티와 위치 기반 서비스뿐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 미국의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초정밀 PNT 정보를 한반도 인근 지역에 제공하기 위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을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 약 3 7000억원이 투입된 역대 최고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창윤 차관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PNT 정보 활용 현황 및 우주분야 프로젝트 추진 현황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 양희원 사장, 현대자동차 전략기획실 신승규 전무 등 첨단 모빌리티의 연구개발 관련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실제 활용 가능한 PNT 인프라 개발을 위해 기업과 정부 간 협의 채널 마련을 통한 정보 공유, 현장의 의견 수렴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향후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 차관은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동시에 세계 최고·최초를 위한 민간 R&D 현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최일선에 있는 현장의 투자와 혁신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민간의 혁신과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신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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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연 기자

소미연 기자 / 산업1부 차장

재계/전자전기/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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