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비디아, 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맞손

남사웅 / 2026-06-08 13:58:06
2027년 55MW 가동 시작…AI 인프라·소버린 AI 시장 공동 공략

[CWN 남사웅]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과 자본 협력까지 포함한 전방위 파트너십이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만나 양사 협력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함께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에서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함께 책임지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2027년 55MW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인프라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한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술 협력도 전방위로 확대된다. 네이버가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인프라 플랫폼 ‘DSX’와 결합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사업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공간 인텔리전스 분야 협력도 본격화한다.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에 네이버의 자체 공간 모델링 기술과 거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월드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네이버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12개 글로벌 AI 기업이 참여하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도 합류했다. 네모트론 공동 기술 개발 성과에 네이버의 자체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결합해 ‘하이퍼클로바X’ 성능 고도화와 글로벌 범용성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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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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