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I 기반 무인기와 군용기 MROU 역량 ADEX 2025에서 공개

신현수 기자 / 2025-10-20 17:30:00
저피탐 무인편대기·중형 타격 무인기·소형 협동 무인기 전시
AI 기반 임무 자율화와 군용기 MROU 역량 선보여

대한항공이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실제 크기 모형)이다.

▲ 자료제공=대한항공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편대를 이루는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 비행을 앞둔 단계이며, 국내에서 저피탐 기능이 설계된 대형 제트 엔진 무인기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형 타격 무인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시제기로, 기존 소형 타격 무인기에 이어 중형 무인기 라인업을 확장한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협동 무인기 목업도 함께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를 통해 중고도무인기(KUS-FS), 사단 정찰용 무인기(KUS-FT), 수직이착륙형 무인기(KUS-VS) 등 다양한 무인기 라인업과 AI 기반 임무 자율화 기술을 소개했다. AI 기술을 적용하면 무인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단순 원격 조종을 넘어 무인기 운용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군용기 MROU(정비·개조·업그레이드) 역량도 함께 선보이며, 전자전기, 항공 통제기, UH-60 헬기 등 군용기 성능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제시했다. 미래 항공교통 운항통제·교통관리 시스템 ‘ACROSS’와 AI 기반 MRO 성과도 전시했다.

ADEX 2025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 방산 박람회다. 대한항공은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무인기 시대를 선도하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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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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