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I 클러스터 129조원 투자 발표가 직접 계기…닛케이 사상 첫 6만7천선 돌파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주가는 1일 도쿄 증시에서 장중 8~10%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총은 46조엔(약 436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80% 이상이다. 반면 도요타 주가는 이날 4.9% 하락해 시총이 45조8천억엔(약 435조원) 수준으로 밀렸다. 도요타는 2003년 일본 시총 1위에 오른 뒤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다.
이날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소프트뱅크가 프랑스에 최대 750억 유로(약 129조원) 규모의 AI 컴퓨팅 클러스터 네트워크 투자를 약속했다는 소식이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AI 분야에 집중 베팅하며 일본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오픈AI와 자회사 SB에너지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핵심 자산인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도 자체 개발 반도체 출시를 앞두고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AI 훈풍은 일본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1.2% 이상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7,000선을 돌파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30%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주가는 올해 525% 넘게 급등하며 일본 상장사 시총 3위에 올라섰다.
다만 노무라증권의 기타오카 도모치카 수석 주식 전략가는 "AI·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 개선 속도가 지속 가능한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노무라는 닛케이 지수가 올해 말 68,000선, 내년에는 70,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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