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인선 후 첫 당정협의...티메프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책 논의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
[CWN 주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을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 요직에 앉히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민생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대구·경북(TK)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추인했다. 한 대표는 추가 당직 인선도 발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선임했고, 신지호 전 의원과 정성국 의원은 각각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 선임됐다. 이들 모두 친한계 인사다.
기자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당 조직부총장을 맡았고, 신 전 의원은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수석대변인에는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임명됐던 곽규택 의원을 유임하고, ‘친한’으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한 대표는 역대금 폭염으로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전기료 감면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피해가 심하다”며 “폭염에 대한 피해도 취약계층과 다른 (계층) 사이의 격차해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료 감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을 여야 민생 법안으로 협의하고, 폭염기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기후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물가안정 대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 대표는 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이러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 티몬·위메프(약칭 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 등도 논의한다.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회 개최다.
한 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티메프 사태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공감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도 저희가 갖고 있는 방향"이라며 "책임 규명은 당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정부 차원에서 여러 (해결을 위한) 안건을 내고 있는데 정산 주기를 개선하는 문제, 에스크로(구매 안전 거래 시스템) 도입 등의 자금 보관 문제도 검토해야 하기에 집중적으로 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