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 투자'에도 MZ세대가 뜬다

이진영 / 2021-08-04 12:37:01

MZ세대가 최근 비상장 주식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높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에 불편을 겪던 이들은 물론 거래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던 이들까지도 앞다투어 비상장 주식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도 올 6월 기준 전체 회원 수 대비 2030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육박했다. 소액투자자 추이도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0만원 이하 소액거래자들은 지난 3월 초 대비 5월 약 300% 증가했으며, 10만원 이하의 소액 거래자도 3월 대비 6월 약 89%가량 상승했다.

2030 MZ세대는 4050처럼 투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액 위주의 투자를 선호한다. 모바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며, ‘HIP’ 즉 타인과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익히 알려진 전통의 재테크와는 다른,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열망 또한 강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필두로 모바일 기반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낯선 영역이었던 비상장 주식 시장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 점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헤매던 MZ 세대의 니즈와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 비대칭성, 거래 불투명성 같은 각종 병폐들의 해소, 비상장 주식 투자에는 고액자산과 전문지식이 필요하단 인식 개선도 투자 열풍을 견인하는데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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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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