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홍콩 최대 영문 일간지 SCMP는 중국 인터넷 감시 기구가 온라인 팬클럽 활동을 규제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는 인터넷 규제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이 이단 종교에 가까운 온라인 팬클럽을 대상으로 규제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공산당을 대변하는 언론사인 인민일보는 "주로 아이돌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공식 가상 집단인 비정상적인 팬클럽 활동을 단속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또 다른 매체인 신화일보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유해한 온라인 콘텐츠 15만 개를 삭제하는 동시에 팬클럽 관련 계정 4,000여 개를 처벌한 사실을 전했다.
중국 정부가 팬 클럽 규제에 나선 배경은 게임, 개인 교습과 함께 젊은 세대의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 공립과학 연구기관인 막스프랭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사회인류학 연구 총괄인 샹 바오(Xiang Biao)는 중국 정부의 온라인 팬 클럽 규제와 관련, "온라인 팬클럽 회원이 외부의 도움 없이 자본과 기술을 생성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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