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메트로, 지하철 역 240곳에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 도입

고다솔 / 2021-10-18 09:30:00

가디언, 더버지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지하철 역 240곳에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 '페이스 페이(Face Pay)'가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에 보관된 사진 이미지에 의존해 지하철 요금을 결제한다. 탑승객이 모스크바 현지 대중교통 앱인 모스메트로(Mosmetro) 모바일 앱에 자신의 사진을 등록하고 은행 계좌, 교통카드 정보를 연동하면, 바로 페이스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모스크바 당국은 향후 3년간 모스크바 시민 10~15%가 페이스 페이를 주기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며,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이 코로나 시대의 접촉 감소와 탑승 대기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옹호 세력이 페이스 페이 도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러시아 디지털 권리 단체 로스콤스보보다(Roskomsvoboda) 창립자인 스타니슬라프 샤키로프(Stanislav Shakirov)는 "페이스 페이는 러시아 정부가 시민을 통제하려는 또 다른 위험한 행보이다. 모스크바 메트로는 정부 기관이며, 페이스 페이 관련 모든 데이터는 결국 러시아 중앙정부의 보안 당국의 손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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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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