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현지 시각),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세가 10월 대비 20% 가까이 폭락했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비트코인 시세 급락 상황이 한때 인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었던 비트코인이 현재 많은 투자자가 투자를 기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투자 은행 USB의 수석 자산 전략가인 제임스 말콤(James Malcom)은 매체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인기 상승세를 이끄는 여러 요소 중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인플레이션이다. 비트코인은 단순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기 있는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수 회의론자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선에서 4,000달러 수준까지 폭락한 2018년과 같은 폭락 추세가 언제든지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마냥 신뢰할 수는 없는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1월 20일 오후 10시 9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 2.98% 상승한 5만 8,623.34달러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43점으로 '공포'에 해당한다. 총점 72점으로 '탐욕'을 기록한 일주일 전보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암호화폐 투자자의 투기 심리를 0~100까지 수치화한 데이터로,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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