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현지 시각), 브라질 법원이 애플의 기기 보안 문제 때문에 금융 정보 탈취 피해를 당한 아이폰 사용자에게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원고는 상파울로 길거리에서 잠금 설정된 아이폰 도난 사고를 겪은 뒤, 절도범이 애플 ID를 변경한 뒤,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뒤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고는 지난 6월, 패스워드와 안면 인식 기능으로만 잠금 해제가 가능한 아이폰12의 잠금이 해제된 사실에 주목하며, 애플이 기본적인 보안 약관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와 동시에 소송을 통해 애플에 피해보상금 5,699헤알(약 1,014달러)를 청구했다.
이에,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 법원은 아이폰 절도범이 원고의 기기 보안 설정을 쉽게 해제하고, 기기에 보관된 모든 개인정보에 접근하면서 금전 거래를 진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애플에 피해보상금 5,000헤알(약 889달러) 지급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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