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조사 기관 IDC가 '전세계 분기별 웨어러블 기기 트래커(Worldwide Quarterly Wearable Device Tracker)'라는 보고서를 발행하며, 올해 3분기 웨어버블 기기의 글로벌 시장 출하량이 지난 분기 대비 9.9% 상승한 1억 3,84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전체 웨어러블 기기 중, 헤드폰 등 청각 장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헬스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으나 스마트워치나 손목 밴드 등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제품은 공급난 탓에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IDC 모빌리티 및 소비자 기기 트래커(Mobility and Consumer Device Trackers) 연구원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는 "갈수록 많은 소비자가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를 원하며, 기존 손목 밴드 제품과 스마트워치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손목 밴드 수요는 줄어들고, 스마트워치 수요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IDC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의 점유율은 28.8%로, 전체 출하량은 3,980만 대이다. 그뒤를 이어 삼성과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9.2%, 제품 출하량 1,270만 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샤오미는 손목 밴드 수요가 감소하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23.8%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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