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 의료 AI 기업 바스바이 인수

고다솔 / 2022-01-26 12:58:51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의료 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바스바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에 바스바이의 정밀의료 AI 기술을 결합해 가축 질병 진단 및 예측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바스바이’는 이미지 및 텍스트 기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 및 예측하는 AI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MRI로 진단 가능한 질병을 엑스레이만으로 발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민감도 94%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능의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사가 직접 진단했을 때의 민감도는 약 60%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바스바이가 개발한 AI는 약 1.5배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축산데이터가 개발한 팜스플랜은 가축 행동 및 바이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축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주기적인 가축 채혈로 얻은 바이오 데이터 표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100만 두로, 각 혈액에서 검사하는 면역인자 수도 32종에 달한다. 혈액뿐만 아니라 가축 행동, 사양관리 기록, 축사 환경 등 수집한 총 네 가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 농장에 맞는 최적화된 수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보유한 수의사 및 가축 바이오 인프라에 바스바이 의료 AI 기술을 결합해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바스바이와의 협업을 통해 가축 질병 유전체 AI 분석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질병 진단 및 예측 정확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축 질병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의료 AI 기술 개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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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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