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지난해 가상자산 세탁 금액 86억 달러”

고다솔 / 2022-02-23 18:00:00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com)가 가상자산 범죄를 분석한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의 일부인 ‘자금세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사이버 범죄자들은 86억 달러의 가상자산을 세탁했으며,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이용한 자금 세탁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1년 사이버 범죄 세력의 가상자산 세탁 금액은 총 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사이버 범죄 세력의 누적 가상자산 세탁 금액은 330억 달러 이산으로 집계됐으며, 자금의 대부분이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불법 주소에서 보낸 전체 자금 중 중앙화 거래소가 수신한 자금의 비중은 2021년 47%에 머물렀고, 디파이 프로토콜이 수신한 비율은 2020년 2%에서 증가한 2021년 17%였다. 디파이 프로토콜이 수신한 금액은 총 9억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1,964%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체이널리시스는 자금 세탁 활동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전히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입금 주소 차원에서 보면, 2021년 583개의 주소가 100만 달러 이상의 불법 가상자산을 수신했고, 총 25억 달러 미만으로 입금 주소가 불법 주소에서 전송한 전체 자금 중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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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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